양문석-정점식 후보, 예산확보 공 두고 ‘장군멍군’

정 후보 “예산확보 내 공” VS 양 후보 “공 가로채기”
기사입력 2020.04.01 17:32 조회수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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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jpg

4·15총선을 보름 앞둔 가운데 양문석·정점식 두 후보가 예산확보 공을 두고 장군멍군을 날리며 뜨거운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발단은 이랬다. 지난달 26일 KBS는 정점식 의원의 공약 완료율이 0%라고 보도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확보한 예산만 1000억 원이 넘는다며 공약 완료율 0%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촌뉴딜300사업(통영·고성 8개항) 800여억 원 확보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등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의 이 같은 주장에 양 후보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양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촌뉴딜300사업 예산은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관련 공무원들의 땀으로 이뤄낸 것”이며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또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통영시가 지난해 3월 공모를 신청해 심의 등을 거쳐 지난 3월 9일 최종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후보 측은 “정 후보의 허위 치적 쌓기는 공약 완료율 0% 보도를 감추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지자체의 공을 가로채는 이 같은 행위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양 후보 측의 ‘장군’을 받은 정 후보 측은 1일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가짜뉴스를 즉각 중단하라며 ‘멍군’으로 맞섰다.
 
정 후보 측은 “양문석 후보 측의 허위사실 주장은 국회 시스템을 전혀 모르는 무지에서 나오는 발언”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그는“공모진행과정에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까지 지역구 의원이 의지를 가지고 협의,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며 예산확보 공을 자신에 돌렸다.
 
이어 정 후보 측은 “지역구 의원의 노력은 무시한 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허위사실”이라며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하는 양 후보 측에 대해 통영·고성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있을 것이며 가짜뉴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 후보 측도 논평을 내고 “정 후보 측은 KBS ‘공약완료율 0%’ 보도를 반박하기 위해 ‘1000여억 원 예산확보’ 등을 내세웠다가 오늘 보도자료에서는 ‘예산확보에 노력했다’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양 후보 측은 “국회의원이 지역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정 후보 측이 밝힌 예산 관련 활동은 최소한의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가 공모사업은 기획부터 관련부처 설득까지 도맡아온 지자체에 공을 돌리는 게 관례이자 예의다”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확보했다’고 홍보를 하는 것은 숟가락 얹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영시 관계자는 ‘1000억원 예산확보 공’에 대한 정 후보 측의 주장에 즉답을 회피했다.
 
 

 

[임규원 기자 dhcol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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