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항일독립운동가 176명 발굴

기사입력 2019.12.16 11:36 조회수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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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한산면 범죄인명부.jpg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가 기록된 ‘한산면 범죄인명부’.(사진제공=통영시청)

통영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통영의 항일독립운동가 발굴 조사를 한 결과 독립운동가 176명을 새로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통영시로부터 ‘통영시 미발굴 독립운동가 전수조사 학술연구용역’을 의뢰받은 (사)대한민국지식중심 박철규 상임이사는 12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갖고 발굴 성과를 발표했다.
 
박 상임이사는 그동안 통영지역의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하거나 서훈을 받지 못한 미발굴 항일독립운동가에 대한 제보 창구를 통영시에 개설했다.
 
이어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역사기록관)에서 판결문, 형사 사건부, 용의 조선인명부 등 행형기록을 조사색인하고, 통영시 읍면동에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범죄인명부, 수형인명부를 파악하는 등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문헌 자료 1812건, 행형기록(行刑記錄) 753건, 통영 소재 범죄인명부 수록 2057명과 국립기록원 부산기록관 자료 비교 검토 등을 통해 항일독립운동사실을 확인한 인물은 총 267명이다.
 
이 가운데 기포상자 등을 제외하면 항일독립운동가로 발굴 가능성이 있는 인물은 176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919년 통영지역 3.1운동 활동자로 확인된 37명 가운데 미포상자가 10여 명이며, 1927년 '김기정 징토사건' 관련자 35명 가운데 16명이 포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제강점기 내내 독립운동에 헌신한 허씨 집안 3대의 항일독립운동 사실도 추가 발굴됐다.
 
허언의 후손인 허씨 일가는 허언의 5남인 허승완(일명 허승환 ․ 1894년생), 7남인 허장완(1899년생)은 이미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 받았다.
 
여기에 허승완의 아들 허창일(1913년생)과 허언의 손자(장남 허성완의 아들) 허지오(1915년생)의 항일독립운동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박철규 상임이사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내내 당시 통영군민의 치열하고 지속적인 독립운동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1927년 김기정 징토사건이란 ‘조선 사람에게는 교육이 필요치 않다. 보통학교만 나오면 사상이 악화되어 불량한 짓을 하고 사회운동의 선봉이 된다’는 친일 망언을 한 김기정 경남도평의회 의원에 대한 규탄대회이다.
 
 
 
[양성옥 기자 yso7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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