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낚시어선 승객으로 추정되는 변사자가 일본에서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통영해경)는 27일 일본 해상보안청으로부터 무적호 승객 정모씨(52)의 신분증을 소지한 변사자를 발견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이 27일 오전 11시10분경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해수욕장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변사자를 발견했다.
변사자는 발견 당시 미채색(국방색 얼룩무늬) 점퍼와 파란색 바지를 입고 구명조끼는 미착용 상태였으며 실종된 무적호 승객 정모씨의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현재 일본 시모노세키시 코그시경찰서가 해상보안청으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변사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일본 경찰에서 신원확인에 필요한 자료를 신속히 협조해 유해를 이른 시일 내 인계받아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적호는 지난 11일 오전 4시28분경 욕지도 남방 43해리 공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 전복되어 4명이 숨지고 9명 구조, 1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