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통영·고성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정점식 후보는 3일 ‘한산대첩교’는 국비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산대첩교는 국가재정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한산대첩교는 도남동-상주도-한산면-거제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 노선연장 사업으로 해상교량 2.8㎞를 건설하며 약 4200억 원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정 후보는 “민자유치를 통한 건설은 예산이 조 단위가 투입되며 민자유치가 된다 하더라도 정부승인까지 수년이 걸린다”며 “더 큰 문제는 건설 후 한산면민을 비롯한 이용자들이 통행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 후보는 “한산대첩교는 국비 예산으로 건설해 반드시 무료 도로가 돼야 한다”며 “반드시 건설해 지역 경제발전을 이루고 아름다운 통영의 바다에 세계적인 명물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산대첩교가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되기까지 넘어야 산이 많다.
올 10월 있을 국토교통부의 10년 단위계확인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포함돼야 하고 이어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중장기계획에 포함 시키는 2단계 관문도 통과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미선정에 대한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한산대첩교 건설 사업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정 후보는 “올 10월에 있을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포함될지 안 될지 모르는데 B플랜을 세울 수 없다”라며 “B플랜은 국가도로망조합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을 때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양문석 후보와 한산대교 건설을 위해 16년간 달려온 진의장 전 시장은 지난 2일 국비 사업 선정이 사실상 불가능해 민자유치로 방향을 돌렸다고 밝혔다.
진 전 시장은 이날 국비와 민자유치 중 어느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인지 정 후보 측에 끝장토론을 제안했으니 정 후보는 정면대결을 피했다.
정 후보는 “끝장토론 제안에 응할 생각은 있으나 그 시기는 선거 후가 될 것”이라며 “제안은 수용할 수 있으나 먼저 끝장토론 제안을 할지는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