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간부, '기사 내려라' 협박 논란

A 씨, 기자 협박에 “주민이 뭐 압니까” 지역민 폄하 발언까지
기사입력 2019.04.08 04:21 조회수 2,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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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개·돼지’ 발언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공단 동부사무소(국립공원공단) 간부가 이번에는 기자를 협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달 13일 국립공원공단 간부 A 씨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간부 A 씨>
“우리나라 국민의식이...참 이게 언론이 선도을 해야 되거든...정말 국민은 개돼지 아닙니까. 솔직히 말해서...”
 
국민은 언론이 선도해야 하는 개·돼지라는 겁니다. 실언이라 생각이 들었는지 녹화 여부를 계속해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끝무렵 알 수 없는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간부 A 씨>
“시민들이 개돼지란 말이 아니고 언론에서 그렇게(개·돼지) 유도를 해 간다는 거...”
 
A 씨는 언론이 선도를 하든 만들든 결국 국민은 개·돼지란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보도 후 국립공원공단은 위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물어 먼저 A 씨를 직위 박탈시키고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A 씨는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자를 만나 협박을 서슴치 않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간부 A 씨>
“제가 목숨을 걸 정도면은 무슨 짓까지도 할지 알겠네...”
 
본지는 A 씨가 ‘극단적(자살) 선택’을 운운하며 기사를 내려줄 것을 요구해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내리고 감사에 도움이 되고자 기사를 내린 경위에 대해 A 씨의 뜻대로 확인서를 작성해 준 바 있습니다.
 
이 확인서를 악용해 모든 기사를 내려달라는 A 씨의 요구를 거부하자 이 같은 협박 발언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뿐만 아니라 A 씨는 최초 인터뷰 때부터 지역주민 폄하 발언을 계속해서 이어 오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간부 A 씨>
“주민들 뭐 압니까. 한산도(주민)은 인터넷 볼 줄도 몰라요”
 
GTY뉴스 임규원입니다.
 

 

[임규원 기자 dhcol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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