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후보 최측근, 기자 매수 시도 ‘발칵’

A씨, 금전 주며 '우호적 기사' 청탁…정 후보 측 "우리와 무관", 꼬리 자르기?
기사입력 2019.04.01 16:49 조회수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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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군현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치르지는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또 다시 금권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씨가 지역신문 기자를 매수하려다 통영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고발당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역 정가 소식통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 지역 신문사의 B기자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A씨가 정 후보에게 우호적인 취지의 기사를 청탁하며 반강제적으로 50만원이 든 봉투를 B기자 주머니 집어넣다는 것.
 
1일 선관위 별도 단속반은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조사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며 “선거가 코 앞이라 신속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정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의 선거사무소와 무관하다며 꼬리자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A씨는 정 후보 선거 캠프의 공식 직함은 없지만 정 후보를 물신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때문에 정 후보는 이번 사건으로 적지 않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이 소식이 지역에 퍼지면서 여론은 술렁이고 있다.
 
한 시민은 “자유한국당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치르지는 선거에 자유한국당이 후보를 낸다는 자체가 염치없어 보였다”며 “이런 상황에 돈으로 기자를 매수하려 했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어디 돈 준 곳이 이 신문사뿐이겠는가, 선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기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정당한 방법으로 선거에 이기는 대신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언론을 압박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은 지역민 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생각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고발했다’고 고발 경위를 밝혔다.
 
 
 

 

[양성옥 기자 yso7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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