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 욕지모노레일 탈선사고 2차 감식 나서

'사업자선정 특혜의혹' 안고 사업 진행한 통영시는 뒷짐만
기사입력 2021.12.16 15:03 조회수 1,197
댓글 0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0211216_150937.jpg

통영경찰서는 지난 8일 통영시 욕지도 모노레일 차량 탈선사고 2차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욕지면 동항리 관광모노레일 하부 승차장으로 진입하던 차량 1대가 레일을 이탈해 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탑승자 8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근무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차량 감속장치 오작동’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통영경찰서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의식했는지 지난 8일 모노레일 시공사와 함께 2차 감식을 진행했다.
 
그도 그를 것이 욕지도 모노레일은 통영시가 케이블카, 루지에 이어 또 다른 관광명소 탄생을 위해 117억 원을 투입한 야심작이다. 이번 사고로 발생한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재가동은 장담할 수 없다.
 
통영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따라 책임 여부가 갈리는 만큼 관계 전문가의 협조로 신중하게 접근 중”이라며 “기계적 결함과 관리 부실, 소프트웨어 오류 등 다방면에 걸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반면 이번 사고를 대하는 통영시의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 분석, 부상자 치료 등 수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관광시설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이후 뒷짐만 진 채 국과수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업은 시작부터 특혜의혹에 휩싸였다. 지난해 행정안전부는 8개부처 합동감사에서 모노레일 시공업체 특혜 제공을 적발했다.
 
당시 통영시는 발주과정에서 2개 업체를 선정했으나 적격심사과정에서 1순위을 탈락시키고 2순위 업체를 선정한 것.
 
또한 국산보다 3배 이상 비싼 차량(대당 2억 원)을 설차하는 등 사업 과정을 지켜보든 이들하여금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
 
사업 시작부터 여러 의혹을 받아왔던 만큼 통영시는 이번 사고원인규명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임규원 기자 dhcolim@gmail.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경남통영신문 & gt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