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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경, 외국인 마약 유통조직 검거
통영해경, 외국인 마약 유통조직 검거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주용현)는 지난 2일 서부경남지역에 마약을 유통한 외국인 판매책 등 유통조직을 포함해 총 1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통영해경은 최근 남해안 일대에서 외국인 선원 등 해양 종사자를 상대로 필로폰보다 환각작용이 3배나 강한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지청장 최성완)과 실무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전 관련 정보를 공유해 신속하게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긴밀하게 협력하여 이들 모두를 검거하였다. 외국인 유통책 A 씨(29) 등 일당은 검거를 피하기 위해 검문 현장에서 경찰관을 차로 치고 도주하는 등 대담함을 보였으나, 통영해경 형사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대구・포항 지역에서 일당을 검거했다. 그리고 판매하려고 가지고 있던 시가 6500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304정, 케타민 11.95그램을 압수했으며,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외국인 마약투약 선원도 현장에서 검거했다. 통영해경은 마약유통조직 등 15명을 검거하고 그 중 7명을 구속 송치했다. 통영해양경찰서 이정석 수사과장은 “통영·거제·고성은 조선소, 양식장, 어선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생활하고 있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유통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여 남해안에 마약사범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명품마을 ‘만지도’, 비리마을로 전락하나
명품마을 ‘만지도’, 비리마을로 전락하나
명품마을로 지정된 만지도가 비리마을로 전락 중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15년 산양읍 만지도를 명품마을로 선정하고 3년간 약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을환경 개선과 탐방 환경을 조성 후 지난 2017년 10월 26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후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출렁다리까지 건설되면서 만지도는 연간 약 2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만지도는 마을에 돈이 돌기 지작하면서 각종 이권과 비리로 물드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마을 전 이장인 A 씨(어촌계장 겸임)가 있다. 그는 결국 주민으로부터 고발당해 공금횡령으로 벌금형(1500만원)을 받고 지난 2019년 이장직에서 물러났다. 새 이장이 선출되고 관련 회계장부가 공개되면 도선사업권 관련 의혹 등 다른 의혹들이 풀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A 씨의 추천으로 그의 조카가 새 이장으로 선출되면서 마을공금과 의혹들은 다시 미궁으로 빠지고 말았다. 이에 지난 19일 신형범 씨를 포함한 7명의 주민들은 통영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품마을 만지도를 깨끗하고 청렴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A 씨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와 감사를 촉구했다. 신 씨는 지난 2011년 도선사업과 휴게음식점 관련된 A 씨의 인·허가 불법행위와 이 불법행위를 묵인하고 방조한 공모자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신 씨는 “마을공금 1억2500백만원을 횡령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은 이후 계속해서 공금을 횡령하고 있다”며 “이장겸 어촌계장에서 해임된 이후 조카인 B 씨를 이장에 앉히고 불법과 범죄행위를 은폐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1999년 당시 담당공무원들과 짜고 도선허가를 득했다”며 “이렇게 득한 도선사업을 2년 후 8억원에 팔아 수억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A 씨는 마을에 불법컨테이너 설치와 건축폐기물 야적, 불법적으로 커피숍을 운영해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눈감아 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A 씨의 불법행위와 범죄행위를 계속할 수 있었던건 당시 김동진 시장과 시 관련 공무원들, 산양읍장, 부읍장,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의 모든 관계자들의 묵인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사실 이 같은 만지도 사건은 오늘 어제 일이 아니다. 신 씨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위 같은 사실을 주장해 왔으나 누구하나 관심 깊게 바라보지 않았다. 그러나 A 씨가 공금횡령으로 벌금 선고를 받으면서 신 씨의 주장이 근거없는 주장이 아님이 입증됐다. 제14호 명품마을이 전국 제1호 명품비리마을로 몰락하기전에 당국이 의혹해결에 적극나서야한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A 씨와 이장 B 씨는 “추가 공금횡령 사실은 없으며 다른 의혹들은 이미 관련기관에서 혐의없음으로 밝혀졌다”며 “신 씨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을 기반한 일방적 주장이다”고 일축했다.
통영지청, 60대 남성 사기혐의 구속 기소
통영지청, 60대 남성 사기혐의 구속 기소
지난 15일 60대 남성이 사기혐의 등으로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노정옥. 통영지청)는 지난 15일 사기,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동행사 혐의로 A 씨(60)를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통영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일 경찰이 피고인 A 씨를 사기혐의 등으로 불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해 6월 9일 사건 검토 중 이의신청이 있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2월 9일 이 사건을 ‘혐의없다’는 의견으로 재송치했다. 이에 검찰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계좌영장과 주거지압수수색 등 직접 보완수사에 나섰고 그 결과 A 씨의 범행사실이 드러났다. A 씨는 4년 간 사귄 피해자 B 씨(여)에게 지난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해외투자금 및 아들의 어업후계자 지정에 필요하다고 거짓말해 2억30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어선 등을 교부받았다. A 씨는 그 조건으로 자신의 부동산에 1억 원 상당의 근저당권을 설정해 주었으나, 6일 뒤 피해자 명의의 위임장을 위조 후 근저당권을 불법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카드사용내역, 계좌거래내역, 승선명부 분석 등을 통해 근저당권 말소 경위를 밝히고, 피고인이 재산을 은닉하고 해외도주하려는 정황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A 씨를 사기와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통영지청은 억울한 범죄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국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해경 ‘태움 문화’, 경찰관의 꿈을 태워 버렸다”
“해경 ‘태움 문화’, 경찰관의 꿈을 태워 버렸다”
결혼을 앞둔 해양경찰관의 예비신부가 직장 내 ‘태움 문화’로 인해 한 경찰관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A 경장(34)이 자신의 집에서 죽음으로 발견됐다. 거제에서 전출 온지 18일 만이다. 공식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족측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돌보며 훌륭한 경찰관을 꿈꿔 온 A 경장은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라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A 경장의 예비신부 B 씨가 지난 2일 청와대에 직장 내 갑질로 A 경장이 사망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청원을 올려 진실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 씨는 “A 경장은 해양과학수사관으로 근무하는 것을 목표로 휴일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야간엔 법률공부를 하는 등 능력 있고 멋진 경찰관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일 거제에서 통영으로 전출 온 이후 집단 따돌림에 고충을 토로했다고 그녀는 밝혔다. B 씨는 “올해 수사업무를 배우고자 지난 2월 8일부터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 형사계에서 근무했으나 부서 내에 존재하는 태움 문화로 인해 사망하기 직전까지 정상적인 업무를 배당받지 못했다”며 “한참 후배경찰관의 업무를 그저 뒤에서 지켜만 보며 허드렛일을 하는 등 심적·정신적 고충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B 씨는 “A 경장이 ‘아무래도 담당계장에게 잘못보인 것 같다. 나에게 업무를 주지 않는다’고 호소하며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업무를 주십시오’라고 근무 의지를 피력했지만 담당계장이 이를 묵인했다”고 전했다. 또 B 씨는 “A 경장이 ‘담당계장이 나를 투명인간 취급한다. 없는 사람 취급한다. 비참하다. 오전 7시쯤 출근해서 허드렛일만 하다 밤 9시~10시 쯤 퇴근한다. 내가 출근해서 제일 잘하는 것은 거울 닦기, 후배들 쓰레기통 비우기, 커피타기이다’고 하소연했다고 강조했다. B 씨는 A 경장은 약 보름동안 하루 3~4시간도 잠을 자며 체중이 4kg 감소하는 등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는 등 자존감은 바닥을 향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 씨는 “너무나도 다정하고 밝았던 고인을 다신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목숨을 포기할 정도의 고통이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과 고인의 아픔을 더 깊은 마음으로 알아주지 못한 자책으로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통곡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 끝으로 그녀는 “부디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당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너무나도 착하고 성실했던 나의 예비남편이자 한명의 해양경찰관 형사의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과 가해자를 명백히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통영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서 내 집단 괴롭힘은 없었다고 유족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통영서 30대 해경 숨진 채 발견
통영서 30대 해경 숨진 채 발견
결혼을 앞둔 30대 통영해양경찰이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15분경 통영해경 소속 A 경장(34)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A 경장이 출근도 않고 연락이 없자 직접 집을 방문한 동료가 숨진 A 경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경장이 지난달 8일 거제파출소에서 통영해경 본서로 전출 온지 17일 만에 일이다. 통영해경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유족측이 직장내 괴로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유족측에 따르면 A 경장에게 제대로 된 업무를 주지 않고 동료들은 그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직장 내 괴로힘 있었다는 것. 또한 지난 2월에는 경찰관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충을 담은 글을 게시하기도 했으며, 정신과 상담을 받고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받았다. A 경장과 결혼을 약속한 예비신부 B 씨는 “A 경장이 ‘부서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고 토로했다”고 경찰조사에서 밝혔다. 현재 경찰은 유족측과 주변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A 경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를 분석 후 관련자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반면 통영해경은 경찰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며 경찰 조사결과 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예비신부 B 씨는 국민청원을 신청하고 A 씨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거제 초크사건’ 가해자, 법정구속
‘거제 초크사건’ 가해자, 법정구속
친구의 목을 조르고 집단폭행한 일명 ‘거제 초크사건’ 가해자들이 법정구속 됐다. 23일 오전 9시 30분 통영 형사 제1단독 207호 재판부는 A(19) 군과 B(19) 군에게 장기 2년 단기 1년 6개월과 장기 8개월 단기 6개월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하고 이들을 법정구속시켰다. 특히 A 군은 성범죄 유죄로 신상정보공개 10년과 취업제한, 성폭력사범 재범방지 교육 40시간도 선고 됐다. 이날 재판부는 "A 군과 B 군은 전체 기소 중 일부 무죄도 있지만 사건의 주요 기소내용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모든 사회생활을 포기할 정도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고립되었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한 가운데 피고인들이 억울함을 말하지만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B 군과 같은 혐의를 받은 C(19), D(19) 군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단순 가담자로서 폭행 사실은 인정되나 그 사건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는지 특정할 수 없으므로 기소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한다"며 "다만 무죄 선고가 피고들이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네 명은 지난 2018년부터 학교와 교회에서 E 군의 뒤에서 팔로 목을 감아 기절시키는 등의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피고인과 그 가족들은 이 사건이 SBS의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에 방영되자 조작설을 주장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한 피고인 가족과 친척들이 장로로 있는 해당 교회 관계자들이 중립을 지킨다는 명목 아래 문제 해결에 뒷짐만 지고 있자 지역민들의 비난이 일기도 했다.